부산광역시와 스페셜티 커피 협회(Speciality Coffee Association)가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와 서울카페쇼 주최사인 엑스포럼이 주관한 ‘2024 월드오브커피 &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부산’이 지난 4일 글로벌 72개국 281개사가 참가하고 해외 바이어 5,123명을 포함한 국내외 바이어 15,844명이 방문한 가운데 글로벌 커피 산업의 트렌드를 선보였다.
이번 ‘월드오브커피 &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부산’의 개최 의미는 남다르다. ‘월드오브커피 아시아’의 첫 개최지이며, 2017년 이후 7년만에 한국에서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이 개최되었다는 점이 가장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세계 커피 업계의 이목이 한국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에는 파나마, 에티오피아, 사우디아라비아, 컬럼비아, 우간다, 과테말라 등 세계 각지의 커피 산지 국가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스페셜티 커피 협회, 독일 수자원 기업 BWT,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머신 브랜드 라마르조꼬 등 커피 업계의 다양한 업체와 협회가 참여했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로스터리 카페를 만나고 유명 스페셜티 커피를 직접 시음할 수 있는 ‘로스터 빌리지’에는 전시에 참가한 업체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국내외 커피업계에서도 관심이 높은 행사인만큼 커피 관련 주요 관계자들도 참석해 행사장을 빛냈다. 지난 5월 2일 진행된 SCA 렉쳐 시리즈에는 2019년 월드바리스타챔피언이자 모모스커피 전주연 대표, 유동커피의 조유동 대표 등 국내외 연사 14명이 참석하여 커피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3일 전시장을 방문한 부산 소재 카페 바리스타 손문호(32세)씨는 “부산 커피인으로서 월드오브커피가 부산에서 열렸다는 게 매우 자랑스럽다. 아직 국내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커피와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어 기뻤다. 다양한 해외 업체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이번 ‘2024 월드오브커피 &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부산’은 전세계 스페셜티 커피의 다양성과 특별함을 만나볼 수 있었던 자리로, 향후 스페셜티 관련 산업 및 파생 콘텐츠 생산과 K커피를 알리고 사회 문화적 가치향상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2024 월드오브커피 &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부산’을 주최한 스페셜티 커피 협회의 야니스 아포스톨로풀로스(Yannis Apostolopoulos) 회장은 개회사에서 ‘‘2024 월드오브커피 &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부산’에 대한 업계를 비롯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에 또 한번 놀랐다. 또한 ‘커피도시 부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부산을 아시아 커피 시장의 허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매우 인상깊었다. 매년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커피시장을 보면서 앞으로 한국이 커피산업을 대표하는 국가로 더욱 더 자리매김하는데 이번 행사가 일조했으면 좋겠다”며 “다양한 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이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한국 시장확장을 위해 스페셜티 커피 협회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2024 월드오브커피 부산’과 동시 개최된 ‘2024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부산’에서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미카엘 자신(Mikael Jasin)이 2024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으로 선발됐다. 미카엘 자신은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라는 영예와 함께, 1년간 스페셜티 커피 협회의 앰버서더로서, 글로벌 커피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스페셜티 커피 협회는 ‘2025 월드오브커피 아시아’의 차기 개최지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를 선정해 발표했으며, 2025년 5월 15일부터 사흘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