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모인 커피 관계자 및 애호가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통해 국가와 지역, 문화의 차이를 넘어 커피를 매개로 교류하고 하나되는 뜻깊은 글로컬 커피 축제의 장이 올해의 주제 “Colorful Cafe Show”처럼 마무리됐다.
2024 서울카페쇼(The 23rd Seoul Int’l Cafe Show, 이하 서울카페쇼)가 글로벌 36개국 681개 사 3,891여 개 브랜드가 참가해 지난 6일(수) 개막해 나흘간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 가운데 커피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들에 커피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글로벌 대표 커피 비즈니스플랫폼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서울카페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행사에 맞게 커피, 차, 베이커리, 장비, 설비를 비롯한 커피관련 다양한 부스들로 예비 창업자 및 카페 운영자와 업계 관계자 그리고 커피에 관심이 높은 일반 소비자 등이 찾으면서 글로벌 커피 산업의 현재와 다가올 2025년의 커피 트렌드 변화를 미리 파악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며 지난해보다 약 5% 관람객이 증가하는 성과도 보였다.
올해 서울카페쇼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가치를 조명할 수 있는 ‘컬러풀 카페쇼(Colorful Cafe Show)’를 주제로 선정하며 커피와 연결된 사람, 비즈니스, 문화와 정보를 연결하고 확장하려는 노력을 펼쳤다. 이와 같은 확장을 위해 서울카페쇼는 전세계 로스터리 카페들이 모인 ‘커피앨리’와 2024년을 장식한 히트 제품과 2025년을 빛낼 제품을 모아놓은 ‘체리스 초이스’ 외에도 커피를 둘러싼 다양한 요소를 연결한 프로그램과 브라질, 콜롬비아, 베트남 등 해외 커피 산지 등이 찾으며 다양한 커피문화를 경험하게 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에서 온 다양한 로스터리 카페 브랜드들의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인 D홀과 E홀 ‘커피앨리’에 많은 참관객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집중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하이엔드 머신을 비롯한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E홀 입장을 위한 대기열만 해도 최소 1시간이 훌쩍 넘기도 했다. 이는 앞으로의 커피시장이 점점 더 전문화되고 다양화되면서 포용성까지 갖는 부분으로 여겨지며 뜻깊은 이정표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 8일 서울카페쇼를 방문한 커피업계 종사자 박준섭(37세)씨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생산자들을 직접 만나 다양한 업계관련 및 미래 방향성에 대한 얘기를 나눠볼 수 있었고, 로우키, 더반베를린 등 유명 스페셜티 카페들에서 시음하면서 그들만의 특색을 살펴보면서 또 한번 고민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좋은 자리가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카페쇼는 전세계에서 온 커피업계 종사자들에겐 판로 확대와 함께 국가와 지역, 문화의 차이를 넘어 서로의 기술과 지식을 교류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일반 관람객들에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제품들과 커피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산업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었다.
올해 서울카페쇼는 개막전 2025년 커피산업 트렌드 키워드로 ‘컬러즈(C.O.L.O.R.S)’를 선정 발표하며 전시 기간 동안 ‘컬러즈(C.O.L.O.R.S)’ 키워드에 맞게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미래 커피산업 핵심 브랜드들의 자원을 미리 만나볼 수 있게 해, 커피산업 종사자는 물론이고 2025년 F&B 산업에서의 트렌드와 방향성까지 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올해는 네이버와 카카오맵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확대와 관람객 및 관계자들의 편의서비스를 제공했다. 서울카페쇼는 네이버와 ‘서울카페쇼 X 네이버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서울카페쇼에 참가한 중소 기업 및 브랜드들이 참관객들과 접점을 높일 수 있었으며, 카카오맵과 실내지도 서비스를 구축해 각 부스 위치, 편의시설 등의 최신 정보를 제공해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이번 서울카페쇼는 참가업체, 참관객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는 ESG 전시 운영을 강화해 진행됐다. 지난 2023년에는 서울특별시와 ‘서울 글로벌 전시회 ESG 운영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MICE 업계 최초로 ‘서울시 MICE ESG 운영 가이드 라인’을 활용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전시회 ESG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참여를 확대해 전시회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며 관리해 왔다.
이번 서울카페쇼와 동시 개최된 제13회 월드커피리더스포럼에서는 “커피 산업에서의 다양성 설계: Designing Diversity in Coffee Industry”을 주제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과 더불어 다양성을 혁신, 창의적 발전을 위한 주요한 자원으로 활용한 사례를 탐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울 도심 곳곳을 누비며 서울의 커피 문화와 도시 문화를 함께 즐기는 글로벌 커피 문화 축제인 ‘제9회 서울커피페스티벌’은 ▲서울커피스팟 ▲커피라이브러리 ▲커피토크 ▲미니커피아트갤러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서울카페쇼를 방문한 관람객과 코엑스를 찾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울카페쇼 관계자는 “우선 이번 서울카페쇼가 커피산업 발전을 위해 동참한 전체 참가기업들과 참관객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서울카페쇼는 커피산업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커피 산업 트렌드를 미리 관찰하고 연구해 2025년에는 한층 발전된 커피 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의 역할을 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24회 서울카페쇼는 2025년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2025년 4월에는 카페쇼 글로벌 브랜드 ‘베트남 카페쇼’가 개최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