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1회를 맞은 글로벌 대표 커피 비즈니스 플랫폼 ‘서울카페쇼(The 21st Seoul International Cafe Show)’는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개막 당일 서울카페쇼 오픈 전부터 관람객이 입장 라인을 따라 줄을 길게 섰으며, 폐막일에는 입장 대기시간이 2시간이 걸릴 정도로 올해 서울카페쇼는 커피 및 카페관련 종사자와 일반 커피 애호가들을 비롯한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글로벌 35개국 672개 3,533여 개 브랜드가 참가해 역대급 규모로 개최된 이번 전시는 커피를 비롯한 식음료 문화 교류와 함께 업계 종사자를 위한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고, 급변하는 커피 시장의 트렌드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서울카페쇼는 2023년 커피 산업 키워드로 ▲New Processing(새로운 가공법) ▲Ethics(윤리적 소비) ▲Well-being(웰빙) ▲Environment(필환경시대 도래) ▲Ready to Drink(RTD 음료의 변신) ▲Authenticity(브랜드 진정성)의 영어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인 ‘뉴에라(N.E.W.E.R.A)’를 선정해, 세계적인 경기가 침체한 상황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발견한 커피 산업의 중요한 6가지 흐름에 주목했다.
지난 23일 서울카페쇼를 방문한 카페를 운영중인 김진주씨(37세, 여)는 “개인 카페 창업을 준비하기전인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서울카페쇼를 방문해 카페 창업과 관련 한 다양한 정보를 파악하고 지난 2018년 창업했다”며, “매년 서울카페쇼가 제시해주는 커피 및 카페산업의 다양한 변화를 매번 느껶는데 특히 올해는 전국의 유명 개인 카페들의 특별하고 차별화된 커피 맛과 카페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조금은 색다르게 경험해볼 수 있고, 현재 운영중인 카페에 무엇을 더하면 좋을지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카페쇼에서는 홈카페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음파 진동으로 5분 만에 콜드브루를 추출하는 가정용 커피 메이커, 미리 설정한 프리셋을 통해 자동으로 드립커피를 추출하는 커피 머신, 바리스타 로봇, 이동형 식음료 배달 로봇 등 개인 소비자와 카페 자동화를 원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제품을 선보이는 업체들이 자리하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이외에도 지속 가능한 커피 산업 트렌드를 이끌어갈 친환경 제품들도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버려지는 생두 껍질로 만든 컵, 대나무 빨대, 종이 빨대 등 친환경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였으며, 서울카페쇼 현장에서는 친환경 종이컵 사용 캠페인을 전개하고, 행사장 곳곳에 스마트 다회용 컵 살균세척기를 배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해 친환경을 위한 서울카페쇼의 방향성들을 곳곳에 선보였다.
서울카페쇼와 동시 개최된 제11회 ‘월드커피리더스포럼’ (The 11th World Coffee Leaders Forum 2022)에서는 ‘Coffee & Relationships’을 주제로 커피를 둘러싼 관계를 분석하고, 글로벌 커피 업계의 비전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올해 특별히 기획된 2022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 우승자 앤소니 더글라스 (Anthony Douglas)의 시그니처 드링크를 경험할 수 있는 챔피언세션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같은 기간 함께 개최된 ‘서울커피페스티벌’의 ‘커피토크’와 ‘커피 라이브러리’는 전시홀을 벗어난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에서 진행되어 커피 문화에 관심 있는 소비자와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했다. ‘커피 라이브러리’는 전시회가 끝난 뒤에도 오는 30일(수)까지 이어지며 미묘한 차이로도 색다른 맛을 만들어내는 커피처럼 작은 차이로 우리 일상을 반올림시켜줄 커피를 닮은 책들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서울카페쇼의 ‘카페쇼 모카포트’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전시에 참여하는 커피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또, 24일(목)부터 25일(금) 이틀 동안은 서울카페쇼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협업을 통한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한 ‘글로벌 바이어 수출상담회’가 진행되어 몽골, 벨라루스,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유망 바이어를 선별하여 참가사와 해외 바이어 간 1:1 미팅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서울카페쇼는 국내 전시회 최초로 카카오메이커스와 협업으로 ‘서울카페쇼 X 카카오메이커스 온라인페어’를 진행했다. 중소기업 및 신생 기업이 온라인에서 제품/브랜드를 홍보하여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 온라인페어는 오는 30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내 ‘카페쇼’ 탭에서 확인 가능하다.
부대행사로 글로벌 바리스타 발굴 프로젝트인 ‘월드라떼아트배틀’, 한국 대표 바리스타 경연인 ‘2022코리아커피리그’도 진행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월드라떼아트배틀은 모든 바리스타에게 열린 온오프라인 경연으로, 국내외 바리스타들이 실력을 겨루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선수들의 새로운 기술과 역량을 엿볼 수 있었다. 2022코리아커피리그에서는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한국 TEAM 바리스타 챔피언십 ▲마스터 오브 커핑 ▲마스터 오브 브루잉 총 4개의 대회로 구성되어 다양한 볼꺼리를 제공했다.
서울카페쇼 관계자는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서울카페쇼는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경험하고, 커피 산업을 위한 다양한 비지니스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며, “서울카페쇼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시대에 맞게 변화하며 커피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대표 커피 비즈니스 플랫폼 서울카페쇼는 2023년에는 4월 베트남, 5월 파리카페쇼를 개최할 예정으로 전세계 대표 커피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더해갈 계획이다.